방송인 백종원이 지난달 29일 열린 tvN 신규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백종원의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는 아랍어와 영어 등으로 수많은 악성 댓글이 적혔다. 일부 사용자는 번역기를 돌린 듯 어색한 한국어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백종원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장사천재 백사장 방송에서는 모로코 야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백종원이 약 1시간 만에 영업을 끝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백종원의 노점에서는 버거와 감자탕을 현지 손님에게 팔아 호평받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노점의 전기가 끊겼고, 이후 주방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한 현지 직원은 백종원에게 "더 이상 장사하면 안 된다고 한다. 문제가 있다는데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는 손님들이 백종원 가게에 진입할 수 없도록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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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 측은 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할랄 고기와 현지 시장 제품으로만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제가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까 촉이 좀 있다"며 "갑자기 전기가 딱 나갔을 때 어느 정도 느낌이 왔다. 타의에 의해서 장사를 접으니까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장우 역시 "장사가 너무 잘되니까…텃세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후 제작진이 시장의 민원 담당자를 찾아가 항의했지만, 시장 측은 "손님이 이상한 음식을 먹고 (배가) 아프다고 하면 누가 책임질 거냐"는 답변을 듣고 물러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