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반도체 순자산 3000억 ↑…반도체 ETF 개인 순매수 1위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4.10 11:08
글자크기
KODEX반도체 순자산 3000억 ↑…반도체 ETF 개인 순매수 1위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34,800원 ▼200 -0.57%)'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315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상장된 'KODEX 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ETF다. 국내 반도체 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반도체'는 1개월 수익률 5.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9%,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 ETF(VanEck Semiconductor ETF)가 추종하는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지수는 3.2%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섹터는 올해 들어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 국면에 접어들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반도체'의 수익률 상승은 삼성전자 (72,000원 ▼800 -1.10%) 주가 급상승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16개 중 개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KODEX 반도체'에 대한 1개월 개인 순매수는 약 178억원이다.

'KODEX 반도체'뿐 아니라 반도체 섹터 ETF는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KODEX Fn시스템반도체 (9,380원 ▼90 -0.95%)' ETF는 1개월 수익률 14.4%의 성과를 보였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국내 반도체 ETF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최근 삼성전자 효과로 KODEX 반도체에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3000억을 달성했다"며 "반도체 감산 조치 지속과 K-칩스법 등 반도체 산업 관련 정부의 정책 지원, AI(인공지능) 산업 수요의 확대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반도체 섹터의 전반적인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