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 남구 희망교 좌안 신천둔치에서 열린 푸른 신천숲 조성 기념 식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05.
홍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생방송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갑작스레 전화를 끊었다.
진행자가 재차 한 장관 등판설에 대해 질문하자 홍 시장은 "그거는 내가 할 말도 아니다. 질문 자체가 그렇다"며 "누구를 특정인으로 할 필요가 있나. '원 오브 뎀'으로 다 하면 되지"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웃으며 "방자합니까"라고 했고, 홍 시장은 "이 전화 끊읍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가지고 아침부터 그렇게 하네"라고 말한 직후 예정된 시간보다 이르게 전화를 끊었다. '방자하다'는 과거 홍 시장이 종종 쓰던 표현이다.
홍 시장이 생방송 도중 해당 방송사와 협의없이 전화를 끊자 진행자는 당황했다. 진행자는 "홍 시장이 저랑 개인적인 통화를 한다고 착각한 것 같다"며 "청취자들이 듣고 계시는데 이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진행자는 "한 장관에 대해 질문을 드리겠다고 질문지도 갖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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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인터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마치 한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며 "계속 한 장관을 찍어서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야기 하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돼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인터뷰어(진행자)가 인터뷰 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 된다"며 "오늘 CBS 인터뷰 할 때 그런 일이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