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야구서 홈런 많아졌다?…"그런데 왜 우리팀은…"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4.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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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지난달 12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김하성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지난달 12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김하성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스1


지구 온난화로 온도가 상승하고 공기 밀도가 감소함에 따라 야구의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 홈런이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트머스 대학은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이날 미국 기상 학회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에는 상승하는 지구 기온이 공기 밀도를 감소시켜 메이저 리그 야구(MLB) 경기, 특히 비돔형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경기에서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은 2010년 이후 500개 이상의 MLB 홈런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봤다. 연구팀이 10만 회의 메이저 리그 경기와 22만 개의 개인 타구를 조사·분석 후 내린 결론이다.

연구팀은 또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비돔 경기장에서) 일일 최고 기온이 1도 증가하면 홈런 수가 1.96% 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구온난화로 인해 MLB 선수들이 2050년까지 연간 192개의 홈런을 추가로 기록하고 2100년까지 추가로 467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을 이끈 크리스토퍼 캘러한은 "기후 변화가 내가 관심을 갖는 것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던 야구 팬으로서 이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연구 착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고온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에 모든 경기를 개최하거나 기존 경기장을 모두 돔 경기장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감소시킬 것을 MLB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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