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6일(현지시간) 에어버스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가 체결한 협정에 따라 중국 톈진에 있는 기존 공장에 A320 최종 조립 생산라인을 추가해 중국 내 생산능력을 2배로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포리 CEO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행사에서 생산라인 신설 관련 기본 협정에 서명했다.
포리 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협정 체결 소식을 전하며 "중국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번 체결은) 중국 항공사들과 역내 잠재적 고객사들을 위한 현지 서비스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중국국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의 A320 여객기 292대 구매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애플은 미·중 갈등으로 고조된 긴장감과 중국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도시 봉쇄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자 그간 중국에 집중됐던 생산기지를 인도, 베트남 등으로 다각화하기로 했다.
애플은 앞서 당초 중국에서만 생산하던 아이폰과 아이패드 최신형 모델의 일부를 인도로 이전해 동시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JP모건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애플이 오는 2025년까지 인도에서 전체 아이폰의 25%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술투자사 루프벤처스의 진 먼스터 분석가도 지난해 "앞으로 5년 이내에 애플 주요 제품의 35%가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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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어버스는 이날 중국 항공기재집단유한공사(CAS)와 여객이 160대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통상 양자 무역의 균형을 맞추고자 '항공기 구매' 카드를 활용했다"며 에어버스의 경쟁업체인 보잉은 미·중 갈등으로 이런 혜택을 얻지 못하고 지적했다. SCMP에 따르면 보잉의 중국 내 매출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 이후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