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0619313913337_1.jpg/dims/optimize/)
6일 로이터통신·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중국중앙(CC)TV 등을 종합하면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무역 등 양국 관계 발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는 심각한 역사의 변화를 겪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전통을 가진 대국으로서 이견을 넘어서 양국 간 전면적인 동반자 관계의 큰 방향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 중국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4/2023040619313913337_2.jpg/dims/optimize/)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적인) 안정성에 타격을 줬다. 나는 당신(시 주석)이 러시아의 이성을 되찾아주고 모든 사람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평화, 즉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을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확전도 피할 수 있는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 이는 프랑스와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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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러시아 국빈방문에서 전쟁 중재 역할을 자처한 시 주석에게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멈추고, 평화회담 재개를 위한 블라디미르 푸린 대통령 설득을 요구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양자 회담 이후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동행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도 진행,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유럽 간 무역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7일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로 이동, 중산대에서 중국 학생 1000명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의 광저우 일정에는 시 주석이 동행한다. 이를 두고 외신은 "시 주석이 베이징 이외 지역으로 이동해 다른 나라 정상을 만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이 미국 견제를 위해 유럽 강대국인 프랑스와의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