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 그라운드X 사업그룹장/사진제공=그라운드X
호재도 생겼다. 모기업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67,300원 ▲100 +0.15%))를 인수했다. 그라운드X는 또 다른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 소속 연예인들을 주제로 한 NFT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이글스 멤버십 NFT 판매로 구매력과 충성심을 갖춘 팬덤 마켓을 경험한 만큼, 엔터 분야에서도 유틸리티 NFT 시장의 형성을 기대한다.
김 그룹장은 앞으로 NFT의 기회로 팬덤을 겨냥한 멤버십(티켓)과 자기인증, 두 가지를 꼽았다. 멤버십의 경우 팬들은 자신이 구매한 NFT에 해당 연예인의 콘서트를 몇 번이나 갔는지, 앨범은 몇 장이나 구매했는지, 언제부터 팬카페에 가입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을 기록·저장할 수 있다. 이런 실적 증명이 팬들 사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라운드X가 한화이글스 멤버쉽 NFT를 통해 판매한 한화이글스의 마스코트 수리/사진제공=그라운드X
그라운드X의 NFT 지갑인 '클립'의 현재 유저 수는 약 210만 명 정도다. 이는 거래소를 제외한 국내 지갑 중 압도적인 숫자다. 그라운드X는 다양한 유틸리티 NFT를 개발해 연말까지 유저 수를 50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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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그룹장은 "자산으로서의 NFT는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그들만의 리그로 발전시킬 것이고, 그라운드X는 NFT의 대중화가 목적"이라며 "관광객들이 관광지에서 기념품으로 열쇠고리를 사는 것처럼 NFT를 구매하게 만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적으로서의 NFT가 아니라 수단으로서의 NFT를 늘려 쉽게 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지금을 'NFT 시장의 성숙기'로 정의했다. 김 그룹장은 "대중은 NFT를 어떤 체인 기술로 개발했는지 관심이 없다. 그저 NFT를 구매했을 때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춘다. NFT에 어떤 콘텐츠를 담을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NFT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게 나오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