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니들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 1/3 정도인 수백 마이크로미터 길이의 미세바늘을 포함하는 경피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미세바늘의 크기, 강도, 소재에 따라 의약품 및 백신 등의 약물뿐 아니라 화장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주사나 경구 투여와 비교해 부작용 및 통증이 적은 편이며 유효성분의 흡수와 생체 이용률이 높다.
백경래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여드름 및 주름 개선 등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마이크로니들에 함유된 유효 성분이 피부 표피층에 바로 흡수돼 높은 효능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마젝은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활용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세계 각지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ODM 납품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자사 브랜드 '아르페'를 통해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패치도 출시했다. 여드름, 기미, 주름 등 다양한 제품을 화장품 시장에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백 대표에 따르면 더마젝은 현재 경기 의왕시에 1323㎡(400평) 규모의 설비 시설을 갖춰, 상품 제작 의뢰부터 설계·생산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했다. 백 대표는 "자체적으로 설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해 원가 경쟁력이 높다"며 "탑재가 어려운 화장품 유효성분도 탑재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7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패치 ODM 시장을 이끌 유망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