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바이오, 4분 만에 G6PD 결핍증 측정장비 日후생성 인증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3.04.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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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 특화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 이달 중 일본 수출
휴대용 장비로 세계 최단시간 내 G6PD(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결핍 측정

웰스바이오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 /사진=웰스바이오웰스바이오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 /사진=웰스바이오


엑세스바이오 (6,750원 ▼90 -1.32%)의 자회사 웰스바이오는 G6PD(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결핍을 측정하는 분석장비 'careSTART™ G6PD Biosensor Analyzer'의 일본 PMDA(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인증을 획득하고 이달 중 일본 수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사람의 혈액(전혈·모세혈) 검체에서 효소 반응을 통해 G6PD 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 결핍증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의료용 효소 면역 검사장치다. 세계 최초로 G6PD의 정량적 검사 결과를 4분 만에 도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으로,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 방법이 간편해 현장진단(POC)에 특화됐다.



G6PD 결핍증은 전세계적으로 4억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흔한 효소 결핍증이다. G6PD는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서 혈액 내 산소 운반 기능을 지속 가능케 한다.

G6PD 결핍증 환자는 체내 감염 또는 특정 약물에 의해 적혈구가 쉽게 파괴돼 빈혈, 황달, 피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결핍증 환자가 말라리아 감염 후 치료를 위한 특정 약물을 처방받거나, 면역치료 등을 위한 고용량비타민C 주사를 처방받을 경우, 급성 용혈성 빈혈과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G6PD 수치를 측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웰스바이오는 해당 제품의 일본 PMDA 1등급 의료기기 신고 및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일본 내 정식 판매가 가능해졌고, 이달부터 현지 진단시장 수요에 따른 제품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PMDA는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독립행정법인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을 한다. 일본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해선 PDMA 인증을 꼭 받아야 한다.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G6PD 검사는 말라리아 치료제의 처방 전 검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신생아 황달 및 선천성 용혈 질환의 진단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목적 검사 항목"이라며 "일본의 경우, 성형외과 시술 후 회복 촉진이나 피부노화방지 등을 위한 비타민 치료 요법의 인기가 좋은데, 이러한 치료 전에 G6PD 측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매출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고 말했다.

G6PD 결핍증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지역과 지중해연안 및 남태평양의 섬들에서 유병률이 높다. 최근 인구의 이동으로 인해 북미와 남미, 그리고 북유럽에서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관련 진단 시장의 성장률 또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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