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김민재' 드디어 휴식 유력... 챔스 앞두고 충격 부진 털어낸다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04.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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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AFPBBNews=뉴스1김민재.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27)가 드디어 휴식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체력·멘탈적으로 힘들다고 토로한 만큼 꿀맛 같은 휴식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스파지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다음 경기 라인업에 대해 예상했다. 나폴리는 오는 8일 레체와 리그 원정 경기를 펼친다. 매체는 이 경기에서 나폴리 주전 센터백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둘 중 한 명이 휴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백업 주앙 제수스가 선발 출전하는 그림이다.



라흐마니보다는 김민재가 레체전에 쉴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김민재는 지난 달 24일 A매치 콜롬비아전 마치고 "멘탈적으로 무너진 상태다. 몸도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것이 대표팀 은퇴 논란, 손흥민(토트넘)과 불화설로 이어졌다. 이후 김민재는 SNS, 에이전시를 통해 해명과 사과 내용이 담긴 심경글을 전했다. 경기장 밖으로 신경 쓸 것이 많았다.

이것이 경기력 부진으로도 이어졌다. 김민재는 지난 3일 AC밀란과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실책성 플레이가 두 번이나 실점으로 연결돼 비판을 받았다. 당시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 5.63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에서도 김민재의 평점(5.3)이 가장 낮았다. 팀도 0-4로 크게 패했다.



김민재의 몸이 상당히 무거워보였다. 일각에선 무리한 출전보다는 휴식을 통해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김민재는 피곤해보였다. 차라리 휴식을 주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다행히 이번 레체 경기에선 휴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체가 리그 16위(승점 27)라는 점을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니다. 또 레체는 리그 5연패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나폴리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또 나폴리는 여유롭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23승2무3패(승점 71)로 1위에 올라있는데, 2위 라치오(승점 55)와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특히 나폴리는 오는 1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AC밀란을 만난다. 직전 경기 0-4 대패를 안긴 그 팀이다. 별들의 무대에선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나폴리는 지난 대패 충격을 털어내고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레체전에서 굳이 전력을 쏟을 필요가 없다.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나폴리 선수들. 맨 오른쪽 김민재 모습도 보인다. /사진=나폴리 인스타그램 캡처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나폴리 선수들. 맨 오른쪽 김민재 모습도 보인다. /사진=나폴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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