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근로시간제도 운영현황 조사' 결과 생산성 및 일·생활 균형 향상 위한 제도 도입 필요성 공감여부./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시간제도 운영현황 조사' 결과 유연한 근로제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7%라고 5일 밝혔다.
특히 탄력·선택·재량근로제 등 유연근로시간제(73.8%)가 불필요한 근로시간을 줄이고, 조직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실제 초과근로시간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통계청·고용노동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7년간 유연근로시간제 활용률은 2015년 4.6%에서 지난해 16.0%로 증가했다. 이 기간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초과근로시간은 10.7시간에서 8.2시간으로 줄었다.
이어 불필요한 근로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가 높은 제도로 △휴가형태 다양화, 연차사용촉진 등 휴가 활성화 조치(70.9%) △근로시간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및 강화(67.9%) △자율좌석제, 원격근무 등 근로장소 유연화(62.1%) △근로시간저축계좌제(54.4%)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전일제 근로자의 총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1주 평균 45.7시간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주44시간 이상 주48시간 미만(39.8%)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48시간 이상 주52시간 미만(34.0%) △주40시간 이상 주44시간 미만(20.4%) △주36시간 이상 주40시간 미만(4.8%) △주52시간 이상 주56시간 미만(1.0%)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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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휴가 활성화 조치, 유연근로시간제 도입 등 근로시간 선택권을 확대한 많은 기업들이 일·생활 균형 및 생산성 개선 효과를 느끼고 있었다"며 "국회와 정부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