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페트병 재활용 가구필름 국내 첫 적용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3.04.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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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이 붙박이장 표면 마감재로 적용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모델하우스(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내부 침실 공간 모습. LX하우시스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이 붙박이장 표면 마감재로 적용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모델하우스(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내부 침실 공간 모습.


LX하우시스 (42,450원 ▲2,550 +6.39%)가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Recycle) 가구용 필름'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 한다.

5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2025년 말까지 부산광역시 남구에 조성하는 3048가구의 대규모 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에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공급한다. 국내에서 페트병 재활용 필름을 활용한 가구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건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에 친환경 제품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LX하우시스의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아파트 내부에 적용하기로 했다.



LX하우시스가 공급하게 될 제품은 무채색의 광택을 내는 파우더리 펄(Powdery Pearl) 효과가 적용된 '듀얼 펄' 컬러 디자인의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이다. '듀얼 펄' 제품은 붙박이장, 신발장 등 내부 가구 표면에 적용돼 내부 공간의 고급화를 더해줄 예정이다.

LX하우시스는 201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페트 원료로 만든 가구용 필름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재활용 원료 제품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가구회사 등 해외시장으로만 제품을 공급해왔다. 두산건설과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LX하우시스는 상반기 국내 대형 건설사 다수와 추가로 공급계약 체결을 확정하는 등 리사이클 제품의 국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겠단 목표다.



LX하우시스는 이번 공급으로 약 120만개(500ml 기준)의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의 의미가 유해물질 저감에서 자원 순환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향후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의 수요가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순환이 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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