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순자산 600억원 돌파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04.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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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순자산 6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3일 'ACE KRX금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액이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금융 시장 내 불안감이 커지며 금현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커진 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ETF는 국내 첫 금현물 ETF로 지난 2021년 12월 상장됐다.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현물(1kg) 가격 수익에서 보관 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603억원(4일 종가 기준)이다. 순자산액 500억원을 돌파(2월6일 당시 약 512억원)한 지 두 달만의 성과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이 ETF의 수익률이 최근 금 가격 상승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76%,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7.84%와 8.33%로 집계됐다.



실제로 금은 SVB 사태 등 여파 후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으며 꾸준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현지 시각 3일 국제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당 200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에만 9.54% 오른 값으로 지난해 3월(2040.10달러) 이후 최고치다. KRX금시장에서도 금 1g당 가격이 작년 말 대비 12.65% 오른 8만2810원으로 책정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당분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금 ETF인 동시에 현물 상품 특성상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 없이 장기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다만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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