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금융보안원 안전성 평가 받는다… "금융권 진출 박차"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4.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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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28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금융 고객을 위한 ‘데이터 클라우드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스노우플레이크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28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금융 고객을 위한 ‘데이터 클라우드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스노우플레이크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국내 금융보안원이 주관하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안전성 평가를 받아 금융권 진출을 본격화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28일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데이터 클라우드 인사이트' 세미나를 열고 금융보안원을 통해 진행하는 CSP 안전성 평가 진행방법 및 상황을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운영하는 '데이터 클라우드'란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를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구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는 개별 기업의 자체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된 반면 데이터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축돼 클라우드 인프라별로 산재돼 있는 데이터를 끌어와 저장·분석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과거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설립자가 '공모주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IPO 당시에 이례적으로 투자한 곳으로도 세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사나 전자금융업자가 상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CSP에 대한 건전성·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금융보안원은 금융사의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금융사를 대표해 CSP를 대상으로 54개 항목에 대해 서면·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성 평가를 수행한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는 "금융보안원이 요청한 자가점검 결과서를 토대로 예비 평가인 자가점검을 완료한 후 제출했다"며 "현장 평가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5월 내 평가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BSI(영국표준협회)와 CSA(클라우드 보안협회)까 운영하는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 인증 'CSA 스타 레벨2' 취득 절차도 진행, 이를 통해 한국 금융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금융사들은 금융사기 및 범죄 가능성 감지, 고객 확인 절차, 자금세탁 방지 등 복잡한 규정을 준수해야 할 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켜야 하는 과제에 당면했다"며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파악·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안하고 있고 글로벌 10대 투자은행 중 70%가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해 활용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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