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만난 구자열 무협회장 "현지 전문인력 수급 지원필요"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3.04.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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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구자열 무역협회장, 오른쪽이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사진=무역협회왼쪽이 구자열 무역협회장, 오른쪽이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사진=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미국 현지 우리 기업들의 전문인력 수급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4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 행사에는 메타바이오메드, 일진그룹, 제너시스 BBQ 등 한미경제협의회 대표기업 20여 개사가 참석했다.

한미경제협의회는 한미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무역 투자, 기술 협력, 문화 및 학술 교류를 목적으로 1973년 설립됐다.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3단체가 설립을 주도했다. 우리나라 첫 나라별 경제협력 상설 기구로 현재 무역협회에서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 회장은 "조지아주는 최근 우리 기업의 대형 투자 급증 지역으로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약 130여 개사가 진출했다"며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최대 애로는 전문인력 수급 문제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한국인 전문인력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오소프 의원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힌 오소프 상원의원은 "한국과 미국은 경제, 안보,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동맹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조지아주를 포함하여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비자 문제, 새로운 투자처 및 협력 파트너 발굴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0월 조지아주를 방문하고 오소프 상원의원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의견을 전달하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었다.

무역협회는 이어 오는 9월 구자열 무역협회장을 단장으로 대규모 대미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사절단 파견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애로사항을 미 행정부 및 상·하원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 무역업계에 미국의 통상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미국 정부와 의회에 전달해 해결하는 등 대미 통상협력 활동을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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