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AP=뉴시스
3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매카시 하원의장 측은 "오는 5일 로스앤젤레스(LA)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초당적인 만남을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초청 명단을 입수했다며 이번 회동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의 로저 위커 공화당 상원의원과 피트 아길라 민주당 하원의원,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 하원의장과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만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백악관 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대만 상공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대만산 일부 제품엔 수입 금지 조치도 내렸다. 이번에도 무력 시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