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 감산 소식에…국제 유가 급등, 정유주도 강세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4.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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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569원과 1523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569원과 1523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1


'OPEC 플러스'(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자발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정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4일 오전 9시28분 기준으로 한국석유 (16,960원 ▲830 +5.15%)는 전일 대비 1180원(11.30%) 오른 1만162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석유는 전날에도 1.5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쓰오일(S-Oil (76,900원 ▼500 -0.65%))은 전일보다 600원(0.73%) 오른 8만2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110,000원 ▲1,600 +1.48%)GS (43,350원 ▼100 -0.23%)도 각각 2%, 1%대 상승세다. 이외에 LG화학 (381,500원 ▲9,500 +2.55%), 금호석유 (125,400원 ▲2,400 +1.95%), 대한유화 (129,000원 ▼1,700 -1.30%), 롯데정밀화학 (42,950원 ▲100 +0.23%), 롯데케미칼 (100,100원 ▲1,400 +1.42%), 유니드 (87,900원 ▲6,400 +7.85%), 코오롱인더 (36,550원 ▼50 -0.14%) 등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플러스 소속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시정 안정을 위해 다음달부터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을 추가로 감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OPEC플러스 정례회의에서 올해 연말까지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던 것과는 별도의 조치다. 이에 원유 공급이 수요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75달러(6.3%) 상승한 배럴당 80.42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해 4월12일 이후 거의 1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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