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다가오는 플랜트 수주 분기점…점진적 비중확대-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4.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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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DL이앤씨 (31,100원 ▼1,000 -3.12%)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플랜트 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며 제한적인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와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4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DL이앤씨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31.4% 감소한 86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864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악화된 주택 원가율은 큰 개선이 어렵겠으나 플랜트 부문의 매출액 성장과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은 샤힌 프로젝트 수주와 해외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1분기 약 1조8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플랜트 매출 확대, 주택원가율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샤힌 프로젝트 수주에도 주식시장에선 DL이앤씨의 사업 부문에 대한 가치를 크게 평가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연간 해외 수주 목표는 약 1조5000억원 남았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2분기에 집중될 예정으로 수주 현실화 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주 전략의 유효성이 입증돼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극히 제한적인 PF 리스크 노출도와 플랜트 사업 부문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건설주 내에서의 매력도가 높다"며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0.27배 상에서 추가적인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보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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