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우리금융 계열사들과 협업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매월 임대수익에 따른 배당수익률이 연환산 3.5~4.5% 정도된다"며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경우 지난주 매각 결정이 나면서 매각차익에 따른 수익이 발생, 투자자들이 배당받을 총 수익률은 연환산 10~11%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6년 8월부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위비핀테크랩'을 운영해왔으나 2020년 6월 그룹 공동사업인 '디노랩'으로 확대하면서 우리은행은 물론 우리카드,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지주 등이 스타트업과 협업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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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랩은 2020년 6월 성수에 개소한 디노랩 1센터에 최대 17개사(170석)를, 2021년 10월 관악에 문을 연 디노랩 2센터에는 14개사(114석)를 입주시켜 지원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총 31개사씩 선발해 육성 중이다. 2019년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개소한 디노랩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그동안 운영을 못했으나 올해 상반기내 재가동할 예정이다. 개소 당시에는 5개사를 선발해 지원했다.
협업사례는 2020년부터 증가추세로 올해는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7건, 2021년 5건에서 지난해에는 13건의 협업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대표 협업사례로 꼽히는 펀블의 경우 2020년 1기로 선발된 곳이다. 디노랩을 통해 1년간 스케일업이 된 스타트업들이 이후 계열사들과 본격적으로 협업을 논의하기 때문에 갈수록 협업사례가 늘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선발된 31개사는 올해 5월 개최 예정인 데모데이 및 사업발굴 1대 1 밋업 행사에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과 만난다.
디노랩은 관계자는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에는 31개사 중 예선심사를 거쳐 5개사를 본선에 올릴 예정"이라면서 "본선 무대에 못오르더라도 스타트업들은 사전 수요조사로 선매칭된 계열사들과 협업을 위한 1대1 미팅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3월말 기준 총 1174억원에 달한다. 우리금융지주는 벤처투자 부문 강화를 위해 최근 벤처캐피탈(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