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본사 M16 전경. /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이날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745억원)의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한이 지난 뒤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다른 회사의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회사채다. 보유한 유가증권을 담보로 해 이미 발행한 주식을 교부하는 사채이므로 증자가 아니다.
미국 메릴린치증권 주관으로 오늘부터 청약을 실시하며, 납입일은 오는 11일이고 만기일은 2030년 4월 11일이다.
SK하이닉스는 "교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를 구매하는 등 자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자금조달에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에 대처하려는 목적도 반영됐다고 평가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조 7012억원으로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으며, 올해 1분기도 수조원대 분기 적자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