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마련된 GS건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모델하우스를 찾은 시민들이 모형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2023.3.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제12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지난 1일 예비당첨자 추첨에서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이 단지는 정부가 1·3 대책을 발표한 후 서울에서 첫 분양한 단지로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 저가점자, 유주택자까지 몰리면서 19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 흥행이 완판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입주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입주권은 조합원 보유 물량으로 입주권을 매수하면 청약에 당첨되지 않고도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다. 일대 중개업소에는 이 단지에 청약 신청했으나 당첨되지 못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양가는 전용 59㎡ 8억5800만~8억6900만원, 전용 84㎡ 11억5150만~11억6430만원이었다. 입주권을 매수하려면 적게는 3억5000만원에서 많게는 4억원 높은 가격에 사야 한다. 조기완판으로 매수 수요가 입증된 만큼 조합원들이 입주권 호가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8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이 시행된다. 지난달까지 정당 당첨자와 예비당첨자 계약률은 81%로 아파트 전용면적 29㎡ 2가구,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899가구에 대해 이날 하루 동안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사진은 이날 모델하우스와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2023.3.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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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은 미계약분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결과 4만명이 몰리면서 지난달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현재 입주권은 추가분담금 포함 전용 59㎡ 15억~16억원대, 전용 84㎡ 17억5000만~18억원대에 나와있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각각 10억5190만원, 13억2040만원이었다.
둔촌동 B공인 대표는 "2021~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많이 내린 가격이지만 작년 말 분양 시점과 비교하면 2억~3억 정도 올랐다"며 "1월까지 급매건이 다수 거래됐고 완판 소식 이후 가격이 오르면서 당분간 강보합을 유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급매는 대부분 소진된 만큼 호가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게 중개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이달부터 분양권 전매제한이 완화될 예정이어서 분양권이 대거 풀리는 시점에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영등포구와 강동구는 모두 비규제지역이어서 분양 계약 1년 후부터는 분양권 매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내년 4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오는 12월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