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 SCI급 의학저널 표지논문 선정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3.04.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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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타프라잔(Zastaparzan)을 소개한 'AP&T' 4월호 표지/사진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자스타프라잔(Zastaparzan)을 소개한 'AP&T' 4월호 표지/사진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제일약품 (16,290원 ▼360 -2.16%)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Zastaparzan·OCN-101/JP-1366)' 임상 결과가 SCI급 국제 의학저널인 AP&T(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표지 논문으로 선정·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AP&T는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피인용 지수)가 9.542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다.

이번에 AP&T에 게재된 논문은 이승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이 공동 연구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칼륨 경쟁 위산 차단제 자스타프라잔의 임상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 관찰'(Randomised clinical trial: safety, tolerability, pharmacodynamics and pharmacokinetics of zastaprazan (JP-1366), a novel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in healthy subjects)이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무작위, 공개, 위약 및 활성 제어, 단회 및 반복 증량 임상 1상 시험이다. 약력학(pharmacodynamics)을 평가하기 위해 위 내 pH 및 혈청 가스트린을 측정하고, 약동학(pharmacokinetics)을 평가하기 위해 일련의 혈액 및 소변 샘플이 수집됐다. 약력학 및 약동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적 변이를 탐색하기 위한 약리 유전체학적 평가, 간독성을 포함한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자스타프라잔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위산 분비 억제는 증가했다. 위산 pH가 4 이상인 시간의 비율은 자스타프라잔 20㎎(85.19%) 및 40㎎(91.84%)이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eole) 40㎎(72.06%)보다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자스타프라잔은 2시간 이내에 빠르게 흡수돼 6~10시간의 반감기로 체내에서 제거됐다.

약리유전체학 분석에서 CYP2C19 또는 자스타프라잔 노출과 관련된 약물 전달체를 포함한 약물 대사 효소의 유전적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자스타프라잔은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변화 없이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자스타프라잔은 최대 60㎎ 단회 경구 투여와 최대 40㎎ 반복 경구 투여 후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산 분비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자스타프라잔의 임상 2상 및 3상 용량을 설정하는 근거가 됐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은 후 내년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은 지난 10일 중국 제약사로 1700억원대 기술수출도 이뤄지는 등 P-CAB 계열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AP&T의 표지 장식 또한 자스타프라잔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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