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서민·소상공인 등에 상생금융 1.6조 공급한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3.04.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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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방문 '상생금융 간담회' 열어
취약차주·소상공인 금융비용 80억·246억 감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3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은행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3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이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등 정책성 서민대출 공급을 늘리고 금리를 낮춰 이자를 깎아준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도 수백억원의 이자 감면책을 시행한다.

대구은행은 3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방문한 가운데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취약 개인 차주와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1조6000억원의 서민금융을 공급하는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수성동 본점에서 개최된 'DGB대구은행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 시간에 진행됐다.



대구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9900억원 규모의 지역 내 개인차주 지원, 647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확대 및 금융접근성 확대를 통한 비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햇살론뱅크'의 지원규모를 작년 167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규 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한다. 모바일앱 등 비대면 채널로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심사프로세스 자동화로 신속한 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목표로 지난해 0.5%p 이자 감면에 이어 올해 신규 금리를 0.5%p 추가 인하했다. 아울러 지방은행 최초로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개인차주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가계신용대출 신규 금리도 최대 1.0%p 인하한다. 개인 취약차주의 금융 비용이 약 80억 원 가량 감면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이자 등 금융 비용도 약 246억원의 줄여준다.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240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대출을 지원하고 3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시설자금대출 전환상품을 출시해 3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을 깎아준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별대출'을 이용 중인 만기 차주를 대상으로 분할상환 전환 시 4.5%대 저금리를 지원한다. 지자체·공공기관 협약 상생펀드는 전년 대비 200억원 증가한 92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DGB희망나눔 채무감면 프로그램으로 장기미상환 채권의 최대 90%를 감면한다.


이밖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와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영업시간을 확대(09~18시)하는 등 비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이동점포 확대 운영, 시니어 특화 점포 운영 등도 진행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DGB대구은행이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한층 더 세심하게 금융소외 계층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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