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모습. /사진=뉴스1
산업부 측은 "3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지난해 3월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쓴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2022년 9월 572억달러 이후 6개월만에 550억달러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 부진에 따른 수출감소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에너지 수입 등으로 무역적자 46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1월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상대로한 수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중동을 상대로한 수출은 21.6%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각각 33.4%, 21% 감소했다.
수입은 동절기가 끝자락에 다다르면서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줄며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원유는 전년 대비 6.1%, 가스는 25% 감소했다. 반도체 등 생산 부진에 따라 원부자재 수입도 줄어들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측은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출회복을 위한 수출지원 예산의 상반기 집중 투입,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하고 한일 협력 분위기가 수출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망품목 발굴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에너지 수입 관리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에너지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효율기기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에너지 효율 혁신과 절약 문화 정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