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순천에서 개막한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의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 2월, 순천역에서 여러분을 뵙고 1년 만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의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나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저의 지방균형 발전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순천에 얽힌 추억을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순천, 그리고 전남은 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학창 시절 방학 때 친구들과 순천과 전남을 자주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순천을 비롯해 아름다운 전남의 다도해 해안에서 동료들과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영남과 호남을 넘나들며 지역 민생 행보를 펼쳤다. 오전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처음으로 참석해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넘은 것을 격려하고 수산업의 스마트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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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후엔 전남 순천에 있는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비상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가뭄에 총력 대응해 어떤 경우에도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제한급수로 고통받는 지역 현황 및 대응 방안도 꼼꼼하게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