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빅브라더?' 美 기술윤리단체, FTC에 오픈AI 고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3.03.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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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즈 AFP=뉴스1) 권진영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와 챗GPT의 이미지 화면. MS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툴루즈 AFP=뉴스1) 권진영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와 챗GPT의 이미지 화면. MS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픈AI의 GPT-4 열풍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내 저명한 기술윤리단체가 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을 우려해 미 FTC(연방거래위원회)에 상업적 배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면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인공지능 및 디지털정책센터(Center for AI and Digital Policy 이하, CAIDP)는 GPT-4가 출시된 지 15일 만에 이에 대한 안전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추가 상업적 배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오픈AI를 고발했다.

비영리단체 '생명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가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6개월 유예할 것으로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이 서한에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CAIDP 회장 마크 로텐버그 등 1280명이 서명했다.



CAIDP는 FTC에 오픈AI 및 챗GPT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적절한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GPT-4를 포함한 대형 언어 모델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또 GPT 추가 상용 버전 출시 중단과 함께, 유럽 소비자기구(Bureau Europeen des Unions de Consommateurs, BEUC)에 EU 및 국가 차원의 조사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CAIDP는 구체적으로 오픈AI가 FTC 5조(공정거래법), AI에 대한 FTC 지침, AI 제품 및 AI 거버넌스 규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출시한 제품이 FTC 지침을 준수할 때까지 추가 배포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센터를 이끄는 사생활 보호 옹호자 마크 로텐버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해결책이며, 그 실질적인 해결책은 연방거래위원회에서 나온다. 적절한 안전장치가 사용될 때까지 GPT의 추가 방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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