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 집행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3.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액생계비 대출은 연체 이력이 있어도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점수가 하위 20%면, 상담 당일 50만원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연 400%가 넘는 불법 사금융에 손을 대지 않아도, 안전하게 급전을 빌릴 수 있다.
소액생계비 대출 신청은 1인당 한 번만 할 수 있다. 또 한국신용정보원에 국세·지방세 체납정보, 대출·보험사기 등 금융질서문란 정보가 등록된 이는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소액생계비 대출상담은 생계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서금원은 대출 상담시 채무조정, 복지, 취업 등과 연계한 종합상담까지 제공한다. 생계비를 지원받은 이들의 자활을 도와 안정적인 현금 확보를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1일 "3일 동안 진행된 소액생계비 대출 상담 가운데 83%가 취업 알선, 복지 지원, 채무조정 등과 연계됐다"며 "불법 사금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안정된 현금 흐름이 있어야 하는데, 상담을 통해 이런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연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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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생계비 대출을 이용한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일은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서금원의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한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3일간의 소액생계비 대출 신청 분석 결과 30~50대가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금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신청건수 2만5399건 가운데 40대가 5379건(31.1%)로 가장 높았고, 30대(4313건, 25%), 50대(3792건, 22%), 20대(1755건, 10.2%), 60대(1646건, 9.5%)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