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0조2972억원으로, 전년 말(13조7907억원)과 비교해 47.2%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예대율은 47.6%가 됐다. 전년 말 예대율 4.91%와 비교해 9배 개선된 수치다.
순이자이익 증가세는 올해도 가파르다. 지난달까지 누적 순이자이익이 702억원이다. 현재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은 23조2000억원으로 둘 모두 또 늘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도 챙기면서 지난해 2644억원 순손실이 났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86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이는 순손실의 70%에 해당한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405%로, 은행권 평균 적립률(227%)의 1.8배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 비중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적립률이 높은 신용대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 제공하고 있다. 전월세자금대출은 담보가 잡혀 적립률이 낮다.
자본건전성은 양호했다. 지난해 9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해 현재 총 납입 자본금은 1조4500억원이 됐다. 지난 30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이 마무리되면서 현재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이다. BIS자기자본비율이 12.7%대가 됐다.
자산구조도 안정적인 편이었다. 이달 기준 토스뱅크의 유가증권 평가손실률을 0.65%로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낮았다. 현재 매도가능 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지난해 말 대비 30%이상 감소했다. 만기 보유채권 평가손실은 160억원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평가손실 규모가 지속 축소되고 있고, 보유한 유가증권의 40%가량이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공채"라며 "빠른 시일 내에 수익 청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금리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지난해 4분기 4조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1.6% 낮은 손실률로 매도했다.
한편 고객 수는 지난해 540만명을 넘었고, 이달 현재 60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고객 수는124만명이었다. 출범 기준으로 따지면 1년3개월 만에 4배가량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