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2조4250억 규모 메디트 인수 마무리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3.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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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덴탈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MBK파트너스, 2조4250억 규모 메디트 인수 마무리


PEF(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글로벌 1위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의 인수를 완료했다.

3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MBK 파트너스는 이날 메디트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 절차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9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3개월여 만이다.

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UCK) 파트너스와 설립자와 특수관계인 등의 구주 지분 99.5%다. 메디트의 설립자인 장민호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이 지분 매각 대금 상당분을 재투자했다. 구주 지분 99.5%에 대한 매매 대금은 2조4250억원이다.



메디트는 구강 스캐너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이다. 2021년 22%였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4%로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글로벌 구강 스캐너 시장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4% 성장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는 2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보급률(market penetration)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18년 3.9%에 그쳤던 구강 스캐너의 글로벌 시장 보급률은 2022년에는 10% 대로, 2027년까지는 30-40% 대로 예상된다.

메디트의 지난해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1년 대비 각각 45%씩 증가한 2700억원, 1500억원대로 예상된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MBK 파트너스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진입 시장에서는 메디트의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 등 신규 시장에서는 전략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창업자와 특수관계인, 경영진은 물론 임직원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메디트를 구강 스캐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의료진과 딜러십, 솔루션, 디바이스가 생태계를 이루는 디지털 덴탈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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