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공매도 부담 던다'..코스피 이전상장 안건 통과

머니투데이 조은아 MTN기자 2023.03.3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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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공매도 부담 던다'..코스피 이전상장 안건 통과


비에이치 홈페이지

비에이치 (16,690원 ▲140 +0.85%)가 코스닥 둥지를 떠나 코스피로 이전상장에 나선다.

비에이치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안건 통과에 따라 비에이치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심의 통과 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비에이치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공매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1일 기준 비에이치의 공매도 거래량은 112만6477주, 공매도거래대금 규모는 약 290억원 수준으로 전체 코스닥 공매도 비중에서 약 9% 정도 차지한다. 공매도 잔고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며 잔고 규모는 289억원 수준으로 비중(3.19%)으로 따지면 코스닥 상위 25위권 내에 든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1년 5월부터 규모가 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 등 35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한 바 있다.

코스닥150지수 구성 종목인 비에이치는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7월13일과 올해 2월 21일 두 차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코스피로 이전상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매도 타깃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양호한 사업 환경에도 기계적 트레이딩으로 인한 공매도 잔고 증가와 이에 따른 높은 주가 변동성을 경험해왔다"며 "이전상장을 통해 수급이 개선되면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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