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된 잠실야구장의 풍경.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현장 판매분을 제외한 2023시즌 개막전 5개 구장 온라인 예매분이 모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2023시즌 KBO 리그는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잠실(롯데-두산), 문학(KIA-SSG), 대구(NC-삼성), 수원(LG-KT), 고척(한화-키움)에서 동시에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개막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개막전의 흥행은 야구계에 악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구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시즌을 앞두고는 비위행위가 터져나왔다. 투수 서준원(23)이 지난 23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를 당했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전격 방출됐다. 이어 29일에는 장정석(50) KIA 타이거즈 단장이 FA(프리에이전트) 박동원(33·LG)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구단으로부터 해임당했다.
이렇듯 사건사고가 나오며 자칫 공들여 쌓은 KBO 리그의 인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양의지(36·두산), 유강남(31·롯데), 채은성(33·한화) 등 스타플레이어의 이적이 쏟아지면서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향세를 보이며 마스크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팬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