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개막전 매진 눈앞... 악재 쏟아져도 흥행전선 '이상 무'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3.03.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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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된 잠실야구장의 풍경. 매진된 잠실야구장의 풍경.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시즌 직전 쏟아진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KBO 리그의 흥행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현장 판매분을 제외한 2023시즌 개막전 5개 구장 온라인 예매분이 모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2023시즌 KBO 리그는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잠실(롯데-두산), 문학(KIA-SSG), 대구(NC-삼성), 수원(LG-KT), 고척(한화-키움)에서 동시에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개막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KBO에 따르먄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은 2019년의 11만 4021명이다. 올해 개막전 다섯 경기가 모두 매진되면 10만 5450명으로 역대 개막전 관중 수 2위를 기록하게 된다(기존 2위 관중 수-2009년 9만 6800명).

이번 개막전의 흥행은 야구계에 악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구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앞서 3월 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은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국가대표팀의 활약이 야구 인기의 기폭제가 되리라는 기대감에 최고의 전력을 구성했지만 일본과 호주를 넘지 못했다. 아쉬운 경기력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시즌을 앞두고는 비위행위가 터져나왔다. 투수 서준원(23)이 지난 23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를 당했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전격 방출됐다. 이어 29일에는 장정석(50) KIA 타이거즈 단장이 FA(프리에이전트) 박동원(33·LG)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구단으로부터 해임당했다.

이렇듯 사건사고가 나오며 자칫 공들여 쌓은 KBO 리그의 인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양의지(36·두산), 유강남(31·롯데), 채은성(33·한화) 등 스타플레이어의 이적이 쏟아지면서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향세를 보이며 마스크 의무화가 폐지되면서 팬들이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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