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골프웨어 브랜드 과열 끝났을 때 웃는 승자-유진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3.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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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31일 크리스에프앤씨 (7,660원 ▼210 -2.67%)에 대해 골프웨어 시장의 브랜드 과열이 끝났을 때 웃는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비수기였음을 감안해도 주말 골프 자리가 남아돌 만큼 골프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였다"며 "백화점 매출 상위권 점포의 골프웨어 매출도 1~2월 기준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골프의류 시장 침체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고객 로열티를 보유한 전통 브랜드와 포지셔닝에 성공한 신규 브랜드는 경쟁자가 사라지는 것이 오히려 반갑다"고 진단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전통 브랜드 파리게이츠와 신규 브랜드 세인트앤드류스가 주요 백화점 상위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파리게이츠는 2022 년 기준 현대 판교점, 무역점, 본점, 목동점, 롯데 부산점, 본점에 상위 10 위권 매출을 기록했다. 세인트앤드류스는 동기간 현대 본점, 목동점, 신세계센텀점, 더현대 서울점에서 매출 상위 브랜드 10 위에 안착했다.



파리게이츠는 전년 대비 소폭 역신장을 보였으나 여전히 매출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세인트앤드류스는 2020년 100억원대의 매출에서 출시 3년 만에 매출 300억원대로 점프했다.

이 연구원은 크리스에프앤씨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 성장한 3975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84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보유 브랜드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세인트앤드류스는 코로나 이전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고, 하이드로겐의 카테고리 확장 및 해외 진출이 신성장 동력으로 남아있다"며 "2022년 하반기 화재로 인한 실적 영향도 일단락되었다, 브랜드 과열이 끝났을 때 웃는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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