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제품경쟁력으로 실적 성장…목표가 10만→11만원-NH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03.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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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과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자동차 EV9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스1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과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자동차 EV9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스1


NH투자증권은 기아 (118,100원 ▲1,500 +1.29%)가 제품경쟁력을 개선한 덕분에 판매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3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23조800억원, 영업이익은 43.2% 증가한 2조30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 가동률 상승과 제품믹스 개선, 원·달러 환율 상승이 실적 성장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가 제품 브랜드 경쟁력을 개선해 판매 실적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EV9' 출시로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제품경쟁력 개선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의 인센티브가 유지되고 있다"며 "주문 잔고도 풍부한 상황인 만큼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완충 요인도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개선이 주주환원 정책에 이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기아는 중장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을 발표했다"며 "향후 5년간 매입금액 5000억원 이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50%를 소각(50% 사내유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첫해인 올해 약 664만주(주당 7만5321원, 매입 규모 5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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