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후보 3인 주총전 동반 사퇴…재선임 의안 폐기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3.03.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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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4,100원 ▼550 -1.59%) 사외이사 3인이 정기 주주총회 직전 일괄 사퇴했다.

31일 KT는 정기 주총 개최에 앞서 "재선임 대상인 사외이사 3인이 후보 사퇴를 결정하면서 이들을 재선임하려던 주총 안건이 폐기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KT에 남은 사외이사는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만 남게됐다. 사퇴한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다.

다만 KT는 상법에 따라 최소한 사외이사 3인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들은 신규 사외이사 선임시까지 이사직을 수행해야 한다. 또 KT 정관에는 대표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는 지배구조위원회 구성을 사외이사 4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정하고 있어, 사외이사는 최소 4인을 유지해야 한다.



앞서 지난 1월 이강철 사외이사의 사퇴를 시작으로 지난 6일에는 벤자민 홍 사외이사가 사퇴했다. 구현모 전 KT 대표가 사퇴를 밝힌 지난 28일 김대유·유희열 사외이사도 물러났다. 남은 김용헌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5년 주총까지다.

사외이사 사퇴로 인해 이날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만 진행한다.

앞으로 KT는 대표 직무대행인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체제 속 '신규 거버넌스 구축 TF'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리는 제41기 KT 정기 주주총회에는 박종욱 직무대행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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