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자목적회사 캐로피홀딩스는 장내매수를 통해 DB하이텍 (40,850원 ▲350 +0.86%) 주식 312만830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7.05%다. 지분 보유목적에 대해선 경영권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날 KCGI는 자료를 통해 "DB하이텍이 미래 성장성과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경쟁력에 비해 기업가치는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KCGI에 다르면 DB하이텍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3.5배,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는 약 1.3배다.
아울러 "회사가 배당을 늘리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것은 환영하나 자사주 매입이 우호 지분 확보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면서 "자사주 매입은 소각까지 이뤄졌을 때 비로소 주주가치로 환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물적분할과 관련한 논란들과 자사주 매입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을 피해 가기 위한 일시적인 대처라면 이는 매우 근시안적 지배구조 개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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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는 또 "일반주주들이 임명한 독립적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견제와 감시를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