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프롬프트는 S·U·R·F 구조를 하고 있다송 대표는 "챗GPT와 같은 생성AI와 함께한 역사가 길지 않은 인간은 이들과의 대화, 즉 프롬프트를 잘 짜는 법이 익숙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좋은 프롬프트는 S.U.R.F 구조에 따라 작성한 것이다. △S는 Subject(주제) △U는 Understand(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맥락) △R은 Record(원하는 결과값의 개수) △F는 Format(원하는 형식)을 뜻한다.
1. S(주제)는 "블로그 토픽을 써주세요"
2. U(맥락)는 "로컬 레스토랑의 SEO 마케팅을 위한"
3. R(결과값)은 "10개"
4. F(형식)는 "리스트 형식으로"가 된다.
송 대표는 "우리가 그냥 말할 때는 익숙하기 때문에 문법 생각을 하지 않지만, 프롬프트를 쓸 때는 한 번만 이 구조를 생각하며 작성해보면 된다"며 "외국어 글쓰기 연습, 말하기 연습과 비슷하다"고 했다.

또 만들 수 있는 형식(Format)은 △일반 텍스트(plain text) △리스트(list) △트리 구조(heading subheading) △표(table) △코드(code)다. 그는 "이를 알고 있으면서 챗GPT에게 수량, 문체, 언어 등을 지정해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프롬프트 작성의 꽃은 '맥락'…제로샷 러닝부터 퓨샷 러닝까지 나만의 예시 가르쳐야송 대표는 특히 'U'에 해당하는 '맥락'을 잘 쓰는 것이 좋은 프롬프트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했다. 챗GPT가 나만의 예시로 맞춤형 답변을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이기 때문이다. 프롬프트에 맥락과 관련된 자료를 몇 가지나 제시하느냐에 따라 '제로샷 러닝', '원샷 러닝', '퓨샷 러닝'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비슷하게 생긴 오리와 거위를 AI에게 구분하라고 할 때, 두 동물의 사진을 주지 않으면 '제로샷 러닝', 사진 한 쌍을 제공하면 '원샷 러닝', 두 쌍 이상의 사진을 제공하면 '퓨샷 러닝'이다.
제로샷 러닝보다 퓨샷 러닝에서 더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지만, 데이터와 비용 등 문제로 프롬프트를 길게 작성할 수만은 없다. 송 대표는 "챗GPT에 입력할 수 있는 프롬프트 길이는 한정돼 있고, 유료 서비스의 경우 프롬프트 길이에 따라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퓨샷 러닝을 무한정 쓸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퓨샷 러닝 기법의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