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 자산이 줄면서 전체 대출 잔액이 감소했지만, 가파른 금리 상승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총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조4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해 16.6%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공공대출 잔액(11조4501억원)은 전년 말 대비 5.5% 늘었지만, 가계대출 잔액(7조5534억원)이 같은 기간 37%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지만 아직은 양호한 편이었다.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어렵다고 간주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지난해 말 기준 0.72%로, 전년 동기 대비 0.25%p 상승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97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중)은 59.8%로, 전년 동기 대비 29.7%p 하락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 관계를 강화했고, 전년 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냈다"며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