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2021년 한국씨티은행은 796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대규모 희망퇴직 비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837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69%로, 전년 동기 대비 1.06%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130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8.2% 급감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과 자산관리 수익이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지만 아직은 양호한 편이었다.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어렵다고 간주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지난해 말 기준 0.72%로, 전년 동기 대비 0.2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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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97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중)은 59.8%로, 전년 동기 대비 29.7%p 하락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고객과 관계를 강화했고, 전년 대비 45% 성장한 수익을 냈다"며 "견실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 기업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