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답게 '방과 후 전쟁활동'에는 다수의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기해, 최문희, 김수겸, 이연, 권은빈, 문상민, 우민규, 안도규, 여주하, 김민철, 김정란, 홍사빈, 황세인, 김소희, 지민혁, 윤종빈, 신수현, 신혜지, 오세은, 신명성, 안다은, 노종현 등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다양한 인간 군상과 함께 점차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할 전망이다. 여기에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가 각각 소대장 이춘호, 조교 김원빈, 담임 박은영 역을 맡아 중심을 잡아준다.

국영수 역을 맡은 안도규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과 일대일로 캐릭터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작에서 보이지 않았던 이야기나 전사를 구축해서 연기하기에 편했다. 보시는 분들도 저희가 추구했던 감정선을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의문의 구체는 CG로 처리됐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볼 수 없었다. 젊은 배우들이 많기에 걱정도 됐지만 출연진들은 크게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왕태만 역을 맡은 문상민은 "처음에 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했다. 막상 현장을 가보니 세트나 효과, 소품이 완성도가 높아서 자연스럽게 현장에 스며들었다"라고 말했다.

성용일 감독은 "원작보다 대본을 먼저 봤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 원작까지 찾아보게 됐다. 대본과 원작을 보고 '재미있을 수밖에 없겠다. 아포칼립스적인 상황에서 미지의 생명체와 조우하게 되고 미지의 생명체와 싸우는 인물이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학생들이었다. 절망적이고 암울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경쾌한 신을 만들어가는 장면들이 와닿았다. 이런 작품이라면 내가 연출을 하고 싶고 잘할 자신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윗분들에게 어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용일 감독이 많은 배우들을 뽑은 기준은 결국 연기였다. 성 감독은 "오디션을 볼 때 1순위는 연기를 얼마나 잘하느냐를 봤다. 기본기가 갖춰져 있어야 현장에서 자기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봤다. 그런 배우들이 모였을 때 더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원작이 있기 때문에 싱크로율을 생각해야 했다. 국영수의 경우에는 싱크로율이 맞는 사람이 없어서 가장 연기를 잘할 것 같은 안도규를 뽑았다. 또 우희락 캐릭터는 원작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홍사빈을 뽑았다"고 말했다.
기본기가 갖춰진 배우들을 뽑았다고 강조한 성용일 감독 역시 학생으로 출연한 배우들의 미래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 감독은 "저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여기에 출연한 배우들이 미래의 스타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는 것을 꼭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31일 오후 6회까지 파트1이 공개되고 4월 중에 파트2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