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EO들 잇따른 자사주 매입…"책임 경영 실천 의지 표명"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김도현 기자 2023.03.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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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왼쪽)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사진=각 사조주완 LG전자 CEO(왼쪽)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사진=각 사


LG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책임 경영 의지를 다졌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333,000원 ▼7,000 -2.06%)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108,300원 ▼100 -0.09%) 사장이 자사주를 각각 1000주와 2000주 매입했다.

권 부회장은 총 1000주를 취득 단가 57만2800원에 사들였다. 총 매입금액은 5억7280만원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자사주 1000주를 주당 42만원에 매입했다.



조 사장은 결제일 기준으로 전날인 29일 보통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 당 매입단가는 11만360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2억2720만원이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조 사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보유한 자사주는 기존 보유분 2373주를 더해 총 4373주로 늘어났다.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호주법인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우리사주로 자사주 372주를 취득한 이후 북미지역대표 시절이던 2017년과 2018년 550주와 590주를 각각 추가 매입했다. 2019년에도 추가로 861주를 장내 매수했다.

업계는 권 부회장과 조 사장이 회사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 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본다.



권 부회장은 이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떤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춰 나가겠다"며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장과 고객에게 기업 경쟁력을 인정받도록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을 기록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려 북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 작년말 기준 200GWh에서 올 연말 3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83조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2021년 70조원을 돌파하며 세웠던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웠다. LG전자는 TV 웹OS플랫폼 사업 확대 등 제조에서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성장 궤도에 오른 전장(자동차 부품)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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