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5일 도산안창호함이 수중에서 국내 최초로 발사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진=국방부 영상 캡처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같은 종류의 함정 묶음)-Ⅱ 선도함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첫 블록을 뼈대인 용골(keel)에 처음 거치하는 행사다. 행사는 첫 블록 거치를 기념하는 촛불점화에 이어 건조 현장의 무사 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자료=방위사업청
북한의 SLBM 발사용 '8·24 영웅함'은 미사일 수직발사관이 1개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장보고-Ⅲ 배치-Ⅱ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전지체계, 수직발사장치를 모두 탑재한 3600톤급 잠수함으로서 현존하는 디젤잠수함 중 가장 우수한 작전능력을 자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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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5일 도산안창호함이 국내 최초의 잠수함 발사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을 위해 잠항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영상 캡처
한편 해외 다수의 잠수함 운용 국가가 장보고-Ⅲ 배치-Ⅱ 도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해군, 건조업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이번 잠수함이 수출 성과를 내고 K-방산 위상을 높이도록 한다는 목표다.
해군 준장(진)인 김태훈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 사업단장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잠수함 설계 및 건조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방산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최고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명품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철저한 사업관리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기공식. /사진제공=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