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테슬라 부스 모습/사진=이강준 기자
30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테슬라 부스는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쌍용차) 등 경쟁사에서 나온 직원들이 이날 공식 출시된 모델S, 모델X를 관람하고 있었다.
가장 주목받은 관람객은 송호성 기아 사장이었다. 송 사장은 테슬라 부스에서 차례로 차량을 관람한 후 중형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Y를 직접 타보기도 했다.
30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테슬라 부스에 모델X가 전시돼있다/사진=이강준 기자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모델S·X는 기본 트림과 플레드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델S와 모델X의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최대 555㎞와 478㎞(예측치)다.
모델S 플레드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2.1초, 모델X 플레드는 2.6초다. 최고 속도는 모델S 플레드가 시속 322㎞, 모델X 플레드가 시속 250㎞다. 가격은 모델S는 △기본형 1억2449만원 △플레드 1억3749만원, 모델X는 △기본형 1억3949만원 △플레드 1억5349만원이다.
30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테슬라 부스에 테슬라 봇이 전시돼있다/사진=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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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CCS(DC콤보) 충전 방식을 지원하는 초급속 충전기 수퍼차저를 늦어도 연내 도입한다. CCS는 테슬라와 일부 중국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전기차 브랜드가 사용하는 국제 표준 충전 방식이다. 국내에선 DC콤보 충전으로도 불린다.
타 브랜드도 이용할 수 있는 수퍼차저는 테슬라가 수도권에 마련 중인 충전소에 우선적으로 들어간다. 기존 수퍼차저 스테이션은 시간을 두고 개방될 전망이다.
업계는 테슬라코리아가 전기차 충전망을 공개하면 충전료 추가 수익은 물론 향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정하는데 있어 더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국내 인프라에 기여한 만큼 영향력이 생긴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달 더 많은 충전기를 마련한 브랜드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향의 보조금 업무 지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