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윤석 이사회 의장 선임…창립 후 사외이사 첫 의장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03.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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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독립성·투명성 강화 위해 사외이사 의장 선임"

윤석 카카오 이사회 신임 의장. /사진=머니투데이 DB윤석 카카오 이사회 신임 의장. /사진=머니투데이 DB


카카오 (47,300원 ▼100 -0.21%)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윤석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창립 이래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윤 의장은 2020년 카카오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크레딧스위스 증권 MD/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전무,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윤 신임 의장은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경영 사안의 이사회 결정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정한 이유가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금까지 카카오는 전체 이사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이사회 내 4개 전문위원(감사·추천·보상·ESG)의 위원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으며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다양성을 강화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8일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 승인으로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여성 이사 4인)으로 이사회 체제를 구성했다. 사내이사로 △홍은택 카카오 대표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사외이사로는 △윤석 숙명여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교수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 △박새롬 UNIST 산업공학과 조교수가 이사회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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