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개점식에는 이 원장과 임 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인근 소상공인 고객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개점식은 지난 24일 취임한 임 회장의 첫 공개행사다. 임 회장은 "더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고,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상생금융 3대 원칙'도 발표했다. 임 회장이 직접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패키지 제공 △지속적인 상생금융 지원 방안 마련 △'상생'의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능 운용 등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2050억원 규모의 고객 금융비용 감면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모든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일괄 인하해 연간 1040억원의 고객 이자 부담을 줄인다.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금리를 최대 0.7%포인트(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금리 최대 0.6%p, 신용대출(신규·대환) 금리는 최대 0.5%p 내린다.
또 고객의 장기 연체를 방지하기 위해 1년 동안 납입한 연체 이자 상당을 연체 원금을 상환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이를 통해서는 고객의 이자 부담이 약 23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청년층 자립 지원을 위해 5000억원 규모 도약대출도 제공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은 610억원 감면한다.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 긴급대출 △연체 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 원금 상환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1조5000억원 금융지원·신규보증서 대출 첫 달 이자 전액 감면 △대출금리 1%p 감면하는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서다.
서민금융 대출 성실상환 고객에게는 대출원금 1%를 감면해 준다. 만 60세 이상 고령층 고객은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생금융 지원 방안은 고금리 시대 고객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금융이 미치지 못한 영역을 세심하게 찾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