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로 맞붙게 된 SSG 김광현(왼쪽)과 KIA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OSEN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햐앗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관심을 끈 질문 가운데 하나는 10개 구단은 144경기 대장정의 첫 걸음에 어떤 투수를 선발로 내보낼까였다.
디펜딩 챔피언 SSG 선발은 김광현, KIA는 숀 앤더슨으로 맞불을 놓는다.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 다른 수식어 필요없이 대한민국, SSG 1번 에이스"라고 설명했고 KIA는 "컨디션도 가장 좋고 구위나 제구력도 5명 선발 중 가장 뛰어나다. 개막전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안우진은 SSG 김광현과 함께 개막전 유이한 토종 선발 투수로 나선다./사진=OSEN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엽 감독은 예상대로 '돌아온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 그 이유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한국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고 컨디션도 좋다. 어떤 팀이라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개막전 선발 경험도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KT는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웨스 벤자민이, '투수왕국' LG는 다시 한 번 KBO리그 무대에 잔류한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이강철 KT 감독은 "LG를 이기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고 염경엽 LG 감독은 "KT를 위기기 위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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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1선발은 KBO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는 데이비드 뷰캐넌, NC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국 야구를 가장 잘 알고 작년 부족했던 걸 스스로 느꼈고 가장 열심히 준비를 잘했다. 시범경기서 컨디션도 가장 좋았다", 강인원 NC 감독은 "빅리그를 통한 경험이 많은 투수고 모든 면에서 출중한 실력을 갖췄다"고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 대세가 이어진 가운데 토종 선발을 택한 구단은 SSG와 키움 히어로즈 단 2구단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