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지티 '췌장암 치료용 초음파기기', 서울대병원 임상 시작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3.03.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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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지티(대표 이학종)는 자사에서 개발한 치료용 초음파 기기와 췌장암 치료 약물의 병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 지난 29일 첫 환자 치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엠지티는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한 약물 전달 시스템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이번 임상은 폴피리녹스 항암 치료를 받는 국소 진행형 또는 경계성 절제 가능형 췌장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다. 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치료 초음파 기기의 약물 전달 개선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2020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사망률이 높다.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29%이나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5%로 타 암종과 비교해도 매우 낮다. 또한 췌장암의 발생 및 사망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발생자 수는 2017년 7032명에서, 2040년 1만6170명으로 2.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는 "췌장은 조직 특성상 약물이 잘 전달되지 않고 면역 반응이 현저히 낮아 효과적인 치료제가 제한적"이라며 "새로운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많은 후보 약물이 임상에서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피리녹스 화학 요법이 주로 사용되지만 부작용 위험이 높아 치료 대상이 제한적이거나 치료의 지속성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임상에서 아이엠지티 치료용 초음파의 약물 전달 효과가 증명돼 췌장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용 초음파가 새로운 암 치료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엠지티는 201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학종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 벤처다. 초음파 기술과 나노입자 기술을 융합, 췌장암 등의 난치성 암 및 뇌신경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전달 모델을 연구·개발 중이다. 현재 암 치료용 초음파기기를 포함한 4가지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 진입 단계에 있다. 특히 아이엠지티는 암 치료 약물 전달 및 면역 활성화에 특화된 치료용 초음파 기기 개발에 기술적 우수성을 보유, 항체나 유전자 치료 약물로 약물 전달 효과의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암치료용 약물전달 치료 초음파기기/사진제공=아이엠지티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암치료용 약물전달 치료 초음파기기/사진제공=아이엠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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