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美·EU 자국우선주의에 통상역량 집중 대응"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3.03.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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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국우선주의 통상정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범정부 차원의 발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30일 제32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미국과 EU, 일본 등 주요국 통상현안 대응방향,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동향 및 대응계획 등 안건을 논의했다.

안 본부장은 회의에서 "최근 미국, EU, 일본 등 주요국이 우리 기업의 무역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통상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발빠른 대응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또 "미국 등 각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온 결과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대해 우리 기업의 부담 요인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최근 발표된 EU의 핵심원자재법, 탄소중립산업법도 우리 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만간 발표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지난해부터 미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며 "지난해 12월 공개된 미국 재무부 백서에는 우리 업계의 이해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IRA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과의 관계정상화 및 통상협력 확대 등 과제 역시 조기 구현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IPEF의 주요 의제별 논의 진전상황을 점검하고 협상 가속화 방안도 논의했다. 또 우리와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지 않은 동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추진하고 WTO(세계무역기구)의 수산보조금 협정 논의 동향 및 해외 플랜트 수주 제고 방안 등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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