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충돌 경고 없었는데 '쾅'…현대·포드·BMW 1만2461대 리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3.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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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포드·BMW 제작·판매한 10개 차종서 제작결함 발견

현대자동차 그랜저 GN7현대자동차 그랜저 GN7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0개 차종 1만246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그랜저 GN7 등 3개 차종 1만1200대(판매이전 포함)는 차량 제어장치와 주차센서 간의 통신 불량으로 주차거리경고 기능이 미작동, 후진 시 후방에 있는 물체와 충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레인저 랩터 등 2개 차종 952대(판매이전 포함)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연료 분사량 설정) 오류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드러났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1000XR 등 2개 이륜 차종 2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로 고출력(다이나믹 프로) 모드에서 앞바퀴 들림 감지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급가속 시 앞바퀴가 들려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S1000RR 등 2개 이륜 차종 63대는 브레이크 레버 핀 불량으로 제동 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CE04 46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로 주행 중 출력 감소 현상이 나타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각각 조사됐다.

이번에 리콜에 들어가는 차량들은 모두 제작·판매사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리콜 개시일은 차종별로 상이하다. 국토부는 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들은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세부적인 리콜 대상 여부와 제작결함 사항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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