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아셈 마레이(가운데)가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절뚝이며 코트를 벗어나고 있다. /사진=KBL 제공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최종전에서 97-88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단테 커닝햄이 30득점을 올렸고, 캡틴 이관희 역시 26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상대와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고도 이를 이겨내며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문제가 생겼다. 팀이 43-36으로 앞서던 2쿼터 후반, 볼을 잡은 마레이는 인사이드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장재석에게 파울이 선언됐고, 마레이는 볼을 내던지며 다리를 절뚝였다. 그리고는 그대로 벤치로 돌아갔다.
무릎 부위에 고통을 느낀 마레이는 큰 부상임을 직감한 듯 유니폼을 내던지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경기 종료까지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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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 본인이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큰 부상일 것 같다"고 상태를 전했다. 어두운 표정을 지은 조 감독은 "내일 MRI를 찍어봐야 한다"고 전했다.
LG는 이날 경기를 이기면서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그러나 마레이 없는 '봄농구'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마레이만 온다고 하면 파이널(챔피언결정전)은 가지 않을까"라고 말한 조 감독은 "더 큰 무대에 가야 되는데, 조금 안 좋은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LG 아셈 마레이(왼쪽 2번째)가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