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연금 최대 출자한 롯데마트 송파점…시행사 동훈 품에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3.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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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프라자(롯데마트 송파점)/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문정프라자(롯데마트 송파점)/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국민연금공단이 최대 출자자로 투자한 문정프라자(롯데마트 송파점)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동훈으로 정해졌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자산운용(KT AMC)이 케이리얼티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매각 주관사 CBRE코리아, 컬리어스는 시행사 동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2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케이리얼티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올초 1월 CBRE코리아, 컬리어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엔 동훈, 삼성증권 컨소시엄, 이리츠코크렙 등 10군데 이상의 시행사와 자산운용사가 참여했다.



최종 선정 과정에선 동훈과 삼성증권 컨소시엄이 맞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훈이 매각 측에 이행 보증금 약 150억원을 약속하면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전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 컨소시엄이 써낸 희망 매수가가 높은 편이었으나 동훈이 이행 보증금을 매각 측에 제시한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문정프라자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50-2에 소재한 건물로 연면적 7만4577.41㎡, 지하 6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이 교차되는 가락시장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재 롯데쇼핑 (67,600원 ▲700 +1.05%)이 롯데마트 송파점으로 현재까지 임차 중이다.

문정프라자는 지하철 3, 8호선이 교차하는 가락시장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주변 지역엔 2024년 GTX-A 운정-동탄선, 2028년 위례신사선 개통이 예정돼있다.

지난해 12월 매물로 나온 문정프라자는 국민연금이 최대 출자자로 투자한 건물이라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과 KT AMC의 지분은 각각 98.98%, 1.02%다. KT AMC는 2013년 GS건설로부터 문정프라자를 약 2300억원의 수의계약 형태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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