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8포인트(0.37%) 오른 2443.9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71억원, 기관이 3290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331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11분 집계 기준).
반도체주에는 전일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월~올 2월)에 23억1000만달러, 주당 2.12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0.32%,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1.70% 하락 마감했다.
2차전지에는 투심이 몰렸다. 이 날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은 1.04%, 삼성SDI (401,000원 ▼4,500 -1.11%)는 1.80%,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은 0.14% 강세였다. 포스코케미칼 (253,500원 ▼5,000 -1.93%)도 0.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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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진에어 (13,280원 ▼150 -1.12%)와 제주항공 (10,740원 ▼250 -2.27%)이 각각 6.06%, 티웨이항공 (2,615원 ▼70 -2.61%)은 7.50% 올랐다.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 아시아나항공 (10,530원 ▼280 -2.59%)은 각각 1.32%, 3.23% 상승 마감했다.
기아 (110,400원 ▼1,800 -1.60%)도 신형 SUV 전기차인 EV9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3.38%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EV9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 바 있고, 이달 초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금융시장 안정 여부를 불확실한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4월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주식시장은 1분기 펀더멘탈에 대한 평가와 금융시장 안정 여부를 평가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소형은행 파산 이슈가 봉합된다면 불확실성 제거, 호의적 유동성 환경이 결합되어 벚꽃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실적 악화, 경기침체 시그널은 리스크오프(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3포인트(1.25%) 오른 843.9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700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260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은 3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에코프로 (517,000원 ▼33,000 -6.00%)가 14.99%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도 4.02% 올랐다. 천보 (71,700원 ▼1,400 -1.92%)도 3.52% 상승했으나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는 0.17% 내렸다.
이 외에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가 2.07%, 에스엠 (78,100원 ▲2,000 +2.63%)이 3.29%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169,500원 ▼1,600 -0.94%)는 2.25% 내렸다.